국제투자대조표

IIP · International Investment Position

국제투자대조표(IIP; International Investment Position)는 일정 시점 현재 한 나라 거주자의 비거주자에 대한 금융자산(대외투자) 및 금융부채(외국인투자) 잔액을 기록한 통계표로서 국제수지의 금융계정(직접투자, 증권투자, 파생금융상품, 기타투자, 준비자산)과 포괄범위가 동일하다. 일정 시점의 대외금융자산/부채 잔액은 거래일 이후 환율이나 주가변동 등으로 인한 가치평가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금융계정의 거래 누계액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편 국제투자대조표의 대외금융자산/부채에서 지분성투자(직접투자 내 지분투자, 증권투자 내 지분증권, 기타투자 내 기타지분)와 파생금융상품을 제외할 경우 대외채권·채무 통계와 개념적으로 일치한다. 국제투자대조표는 한국은행에서 매분기 작성하여 발표하고 있다.

쉽게 이해하기

국제투자대조표는 특정 날짜에 우리나라가 외국에 가진 금융자산과 외국에 진 금융부채가 얼마인지 정리한 나라 전체의 대외 재산 목록입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이 플러스면, 우리가 외국에 가진 금융 재산이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가진 금융 재산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우리나라와 외국을 가르는 기준은 국적이 아니라 경제활동의 근거지가 국내에 있느냐(거주자)입니다.

국제수지의 금융계정이 한 분기 동안 외국과 사고판 '흐름'을 적는 가계부라면, 국제투자대조표는 그 결과 쌓인 '잔액'을 적는 통장 잔고에 해당합니다. 다루는 투자 종류가 같아 두 통계를 이어 볼 수 있으며, 한국은행이 분기마다 작성합니다.

그런데 지난 잔액에 이번 분기 거래를 더해도 새 잔액과 맞지 않는 일이 흔합니다. 사고판 적이 없어도 들고 있는 외국 주식값이 오르면 자산이 불어나고, 국내 주가가 올라도 외국인이 가진 한국 주식의 값이 커져 부채가 늘어납니다. 환율이 움직이면 같은 자산도 다른 금액으로 환산됩니다. 그래서 잔액 변화는 거래분과 가격·환율 변동분을 나눠 읽어야 합니다.

이 표에서 주식처럼 갚을 의무가 없는 지분 투자와 파생상품을 빼고, 정해진 때에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채권·대출·예금 같은 빚 성격의 상품만 남기면 대외채권·대외채무 통계가 됩니다. 나라가 외국 빚을 감당할 수 있는지 따질 때는 이쪽을 봅니다.

예를 들면

3월 말 대외금융자산이 1,000억 달러, 대외금융부채가 800억 달러여서 순대외금융자산이 200억 달러였다고 합시다. 2분기에 국내 투자자가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로 해외 주식을 30억 달러어치 더 샀고, 해외 주가가 올라 보유 주식 가치가 50억 달러 늘었습니다. 부채가 그대로라면 6월 말 자산은 1,080억 달러, 순대외금융자산은 280억 달러입니다. 금융계정에는 거래분 30억 달러만 잡히므로 나머지 50억 달러가 가치 변동분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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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국제수지와 대외위험6 / 8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