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일자리율
현재 비어있거나 1개월 안에 새로 채용될 수 있는 일자리 수를 전체 근로자 수와 빈 일자리 수의 합으로 나눈 백분율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용노동부가 매달 발표하고 있다.
쉽게 이해하기
빈일자리율은 기업이 사람을 뽑으려고 비워 둔 자리가 전체 일자리 가운데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 주는 비율입니다. 일자리를 찾는 사람 쪽을 세는 실업률과 달리, 사람을 찾는 기업 쪽의 구인 수요를 잽니다.
분모에 빈 자리를 더하는 까닭은, 이미 사람이 앉아 있는 자리와 아직 채우지 못한 자리를 합친 것이 기업이 원하는 일자리 전체이기 때문입니다. 그 전체 가운데 빈 몫을 따지는 셈입니다. 빈 자리에는 지금 비어 있는 자리뿐 아니라 한 달 안에 사람을 들일 수 있는 자리도 넣어, 막연한 계획이 아닌 당장의 채용 수요만 셉니다.
빈일자리율이 오르면 기업이 사람을 더 원한다는 뜻이라 보통 고용 사정이 좋아지는 신호로 읽습니다. 그런데 실업률도 높은데 빈일자리율까지 높다면, 일자리는 있지만 구직자의 기술이나 사는 곳, 원하는 임금과 맞지 않는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두 지표를 나란히 놓고 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용노동부가 사업체를 조사해 매달 내놓으므로, 기업의 구인 수요가 달마다 어떻게 바뀌는지 따라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느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이 95만 명이고, 비어 있거나 한 달 안에 채용할 자리가 5만 개라면 빈일자리율은 5 ÷ (95 + 5) × 100 = 5%입니다. 다음 달 채용이 이뤄져 일하는 사람이 98만 명, 빈 자리가 2만 개가 되면 2 ÷ (98 + 2) × 100 = 2%로 내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