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R&D)

연구개발은 지식량(knowledge stock)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체계적으로 수행되는 창조적 활동과 기존 지식을 사용하여 새로운 운영 방법을 고안하는 활동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기업, 대학, 정부 등의 경제 주체가 새로운 제품 또는 서비스 개발, 생산공정 혁신 등을 위해 수행한다.

특히, 인공지능(AI), 바이오, 신에너지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매우 중요하다. 연구개발 지출은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생산과정에 반복적, 지속적으로 사용된다는 측면에서 기계류와 같은 고정자산이며, 국민계정(SNA)에서 투자 지출로 처리된다.

또한 연구개발 활동은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요소로서 생산성 제고를 통해 장기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중요하다. 한편,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 등 민간 기업의 왕성한 연구개발 활동으로 GDP 대비 R&D 투자 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쉽게 이해하기

연구개발은 새로운 지식을 쌓거나, 이미 아는 지식을 엮어 더 나은 제품과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 내는 계획된 활동입니다. 실험실에서 원리를 밝히는 연구만이 아니라 기존 기술을 조합해 공장의 공정을 바꾸는 일도 여기에 들어갑니다.

연구에 쓴 돈은 그해 써 버린 비용일까요, 미래를 위한 투자일까요? 한 번 얻은 기술이나 설계는 공장 기계처럼 여러 해에 걸쳐 되풀이해 쓰이며 돈을 벌어 줍니다. 그래서 나라 경제의 장부인 국민계정은 연구비를 기계를 사들인 것과 같은 투자로 셉니다. 이 덕분에 연구개발에 많이 쓰는 나라일수록 GDP의 투자 항목도 그만큼 커집니다.

경제학이 연구개발을 성장의 열쇠로 보는 까닭은 지식의 성질에 있습니다. 사람과 기계는 계속 늘리면 하나 더 늘릴 때 얻는 효과가 점점 줄지만, 한번 찾아낸 지식은 여러 사람이 동시에 써도 닳지 않습니다. 같은 사람과 설비로 더 많이 만들어 내는 힘, 곧 생산성이 꾸준히 오를 수 있는 길이 여기서 열리고, 그래서 인공지능이나 바이오처럼 지식이 곧 경쟁력인 분야일수록 연구개발의 무게가 큽니다.

나라끼리 연구개발 규모를 비교할 때는 한 해 연구개발에 쓴 돈을 GDP로 나눈 비율을 봅니다. 경제 크기가 다른 나라도 같은 잣대로 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는 기업, 대학, 정부가 모두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 비율이 세계에서 손꼽히게 높고 그 대부분을 큰 민간 기업이 끌어올린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면

GDP가 2,000조 원인 나라에서 기업·대학·정부가 한 해 연구개발에 쓴 돈이 모두 100조 원이라면, 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율은 100 ÷ 2,000 = 5%입니다. 이 가운데 한 기업이 새 배터리 공정을 개발하느라 쓴 50억 원은 그해 사라진 비용으로 처리되지 않고, 새 기계를 50억 원어치 들인 것처럼 투자로 잡혀 GDP의 투자 항목에 더해집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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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혁신과 생산성1 / 7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