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자협의회
Supervisory College
다국적 금융기관들에 대한 효과적인 규제·감독을 위하여 다국적 금융기관의 본점이 소재한 국가(home country)의 감독 당국과 동 기관의 지점 또는 자회사가 소재한 진출국(host country)의 감독 당국들로 구성된 정보공유 및 감독협력 협의체를 의미한다. 금융기관의 영업활동이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반해 규제·감독이 금융기관의 국적 또는 지역기반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쉽게 이해하기
감독자협의회는 여러 나라에 지점이나 자회사를 둔 금융회사를 함께 지켜보려고, 관련된 나라의 감독기관들이 모여 정보를 나누고 손발을 맞추는 모임입니다. 영어 이름의 college는 학교가 아니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입니다.
이런 모임이 필요한 까닭은 돈은 국경을 넘어 움직이는데 감독은 나라마다 따로 하기 때문입니다. 본사 쪽 감독기관은 해외 자회사의 속사정을 잘 모르고, 자회사가 있는 나라의 감독기관은 그룹 전체가 튼튼한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한 나라에서 생긴 부실이 그룹을 거쳐 다른 나라로 번져도 누구도 전체 그림을 보지 못합니다.
보통은 본점이 있는 나라의 감독기관이 모임을 이끌고, 지점이나 자회사가 있는 나라의 감독기관들이 참여합니다. 이들은 자본이 넉넉한지, 어디에 위험이 몰려 있는지 같은 정보를 주고받고, 검사 일정을 맞추며, 위기가 오면 누가 무엇을 할지 미리 의논해 둡니다.
예를 들면
한국의 A은행이 베트남과 영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습니다. 한국 감독당국이 협의회를 열고 베트남·영국 감독기관이 참석합니다. 회의에서 베트남 자회사의 부실대출 비율이 2%에서 6%로 뛴 사실이 공유되자, 한국 쪽은 이 손실이 A은행 본사의 자본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점검하고, 영국 쪽은 자기 나라 자회사로 자금이 급히 빠져나가지 않는지 살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