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화폐

기념화폐는 국가적 행사, 역사적 사건, 중요한 인물 또는 국가유산 등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발행되는 화폐로서 유통 목적으로 발행되는 통용 화폐와 달리, 주로 수집 가치와 기념적 의미를 지니며 액면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기념화폐가 주화로 발행되는 경우 ‘기념주화’, 지폐로 발행되는 경우 ‘기념은행권’이라 한다.

한국은행은 1971년 우리나라 최초의 기념주화인 ‘대한민국 반만년 역사’를 시작으로, 서울올림픽대회, 정부수립 50주년,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 등 국가적 행사와 전통민속놀이, 한국의 문화유산, 한국의 국립공원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기념주화를 발행해 왔다. 한편, 기념은행권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기념으로 최초의 액면 2000원 기념은행권이 발행된 바 있다.

쉽게 이해하기

기념화폐는 물건값을 치르라고 찍는 돈이 아니라, 나라의 큰 행사나 인물·유산을 기억하고 알리려고 따로 만드는 돈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행하므로 법적으로는 적힌 금액만큼 쓸 수 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지갑이 아니라 수집함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왜 적힌 금액보다 비싸게 팔릴까요? 금이나 은처럼 재료가 귀하거나, 수집용으로 정교하게 만들었거나, 만든 수량이 적어 나중에 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적힌 금액은 '돈으로 쓸 때의 최소 가치'일 뿐이고, 실제 값은 재료와 희소성, 사려는 사람의 수가 정합니다.

동전 모양이면 기념주화, 종이돈 모양이면 기념은행권이라고 부릅니다. 은행권은 중앙은행이 발행한 지폐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동전으로만 만들어 왔고, 지폐 형태는 평창동계올림픽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때 나온 2000원은 평소 쓰는 지폐에 없는 액면이라 기념용이라는 점이 한눈에 드러납니다.

주제를 보면 기념하는 방식도 두 갈래입니다. 올림픽이나 정상회의 같은 행사 기념은 그 행사를 앞뒤로 한정된 기간에만 나오고, 문화유산이나 국립공원 같은 주제는 여러 해에 걸쳐 시리즈로 이어 내며 우리 문화를 꾸준히 알리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액면 5만 원짜리 은화 기념주화를 7만 원에 샀다고 합시다. 이 동전을 가게에서 쓰면 5만 원어치 물건만 살 수 있으니 2만 원을 손해 봅니다. 그래서 사는 사람은 쓰려는 것이 아니라 간직하거나, 수량이 적어 나중에 수집 시장에서 7만 원보다 비싸게 거래되기를 기대하고 삽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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