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절화
Fragmentation
‘세계화(globalization)’에 대응되는 개념으로 경제활동이나 시장이 작은 부분으로 나뉘어 서로 독립되거나 상호작용이 적어진 현상을 ‘분절화(Fragmentation)’라고 한다. 분절화는 기술 발전이나 정치적 이유 등에 기인하며 이로 인해 경제적 효율성이 높아질 수도 있지만 협력과 경쟁은 줄어들게 된다.
최근 분절화 경향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심화, 주요국의 보호무역정책 경향,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의 제한적 역할 등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분절화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
쉽게 이해하기
분절화는 세계 경제가 하나로 이어지던 흐름(세계화)과 반대로, 경제활동과 시장이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서로 덜 주고받게 되는 현상입니다. 나라나 지역마다 따로 굴러가는 시장이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왜 갈라질까요? 기술 발전이나 정치적 이유가 원인입니다.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깊어지고, 주요국이 자국 산업을 지키려고 수입을 막는 보호무역으로 기울고, 세계무역기구(WTO) 같은 국제기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분절화가 커지고 있습니다.
갈라진다고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경제적 효율성이 오히려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라 사이의 협력과 경쟁이 줄어, 더 싸고 좋은 상대를 골라 거래할 기회가 좁아집니다.
우리 경제는 수출과 수입처럼 해외와의 거래에 기대는 정도(대외의존도)가 높습니다. 세계 시장이 쪼개지면 팔 곳과 사 올 곳이 그만큼 좁아지므로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예를 들면
부품을 다섯 나라에서 사 오던 기업이 무역 장벽 때문에 우방국 두 곳에서만 사게 되면, 공급처끼리의 경쟁이 줄어 납품가를 깎기 어려워지고 한 곳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신할 곳도 적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