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론

개인이나 기업이 주택구입,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 수행 등을 위해 장기 자금조달이 필요할 경우, 해당 자금 마련 이전에 일시적으로 소요되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단기 자금조달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브릿지론이다. 마치 다리(bridge) 역할을 하는 자금조달 수단이다.

예를 들어 부동산 개발 사업을 실시할 경우 토지를 매입하는 초기 단계에서 이에 필요한 자금을 본격적인 PF(Project Financing) 대출로 전환되기 이전에 일시적으로 조달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브릿지론은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년 만기 정도의 단기대출이며 본 PF대출에 비해 금리가 높다.

이는 초기 사업비용 충당이 주목적인 브릿지론의 특성을 감안할 때 리스크가 높은 점이 반영된 것이다.

쉽게 이해하기

브릿지론은 큰 장기 대출이 나오기 전까지 잠깐 빌려 쓰는 징검다리 단기 대출입니다. 돈이 당장 필요한 시점과 본래 계획한 자금이 들어오는 시점 사이의 빈틈을 메워 주는 것이 역할이며, 개인의 집 장만에도 기업의 대형 개발 사업에도 쓰입니다.

빈틈이 왜 생기는지는 부동산 개발에서 잘 보입니다. 개발에 드는 큰돈은 보통 PF대출로 마련하는데, PF는 회사의 담보나 신용보다 사업이 앞으로 벌어들일 돈(분양대금 등)을 보고 빌려주는 방식이라 인허가와 사업성이 어느 정도 확인돼야 나옵니다. 그런데 땅은 그보다 먼저 사 두어야 하므로, 그 사이를 브릿지론으로 메우고 나중에 PF대출을 받아 브릿지론을 갚습니다.

브릿지론은 만기가 짧고 이자가 비쌉니다. 빌려주는 쪽에서 보면 아직 인허가도 안 난 땅값을 대 주는 셈이고, 돈을 돌려받을 길이 사실상 '본 대출로 무사히 넘어가는 것' 하나뿐입니다. 사업이 막혀 PF대출로 넘어가지 못하면 만기를 연장하거나 손실을 떠안아야 하므로, 그 위험만큼 금리를 더 받습니다.

예를 들면

한 시행사가 개발할 땅을 100억 원에 사면서 연 10% 금리의 1년 만기 브릿지론을 받았다고 합시다. 8개월 뒤 인허가를 받아 PF대출로 갈아타면 그동안의 이자는 100억 원 × 10% × 8/12 ≈ 6억 7천만 원이고, 원금 100억 원은 PF대출로 받은 돈으로 갚습니다. 인허가가 늦어져 1년을 꽉 채우면 이자는 10억 원으로 늘고, 그때도 PF대출이 없으면 만기 연장을 협상해야 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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