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교역조건지수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에 수출물량지수를 곱하여 {(수출물가지수/수입물가지수)×수출물량지수} 산출하는 것으로서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기준시점 대비 얼마나 증가하였는지를 의미하며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가격변동만을 고려하는 단점을 보완해 준다. 예를 들어, 2024년 12월 소득교역조건지수 118.27은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2020년 1~12월의 평균 대비 18.27% 증가하였음을 의미한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소득교역조건지수를 동시에 고려하면 수출입 상품의 가격변동뿐만 아니라 수출물량 변동까지 고려할 수 있어 교역조건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쉽게 이해하기
소득교역조건지수는 한 나라가 수출로 번 돈 전체로 외국 물건을 얼마나 사 올 수 있는지를 기준 시점과 비교한 지수입니다. 수출의 '실제 구매력'을 재는 셈입니다.
짝이 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품 한 단위를 팔아 수입품을 몇 단위 살 수 있는지, 곧 가격 비율만 봅니다. 그런데 수출 가격이 조금 내려도 물량을 훨씬 많이 팔면 벌어들이는 돈은 오히려 늘 수 있습니다. 가격만 보는 지표는 이런 경우에 '나빠졌다'고만 말하므로, 물량을 함께 반영한 지표가 필요합니다.
식을 정리해 보면 뜻이 분명해집니다. 수출 가격을 수입 가격으로 나눈 뒤 수출 물량을 곱하면, 수출 가격 × 수출 물량, 곧 수출 금액을 수입 가격으로 나눈 것과 같습니다. 번 돈을 수입품 값으로 나눴으니 '사 올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이 되는 것입니다.
기준 시점의 값이 100이므로 100보다 크면 그때보다 구매력이 늘었다는 뜻입니다. 두 지표가 엇갈릴 때가 특히 읽을거리입니다. 순상품교역조건은 나빠졌는데 소득교역조건이 좋아졌다면, 값은 불리해졌지만 더 많이 팔아서 그 손해를 메우고도 남았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면
기준 시점 대비 수출물가지수가 90, 수입물가지수가 100이면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0 ÷ 100 × 100 = 90으로, 수출품 한 단위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이 10% 줄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수출물량지수가 130으로 늘었다면 소득교역조건지수는 0.9 × 130 = 117입니다. 수출 단가는 불리해졌어도 물량을 30% 더 판 덕에, 수출로 번 돈으로 사 올 수 있는 수입품은 기준 시점보다 17% 많아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