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왑레이트

Swap Rate

스왑레이트(Swap Rate)는 현물환율 대비 선물환율과 현물환율의 차이(=(선물환율-현물환율)/현물환율)를 연율(%)로 표시한 것으로 이론적으로는 양 통화 간 금리차와 일치(covered interest rate parity)하게 된다. 스왑레이트는 금융기관의 자금사정을 나타내는 대용지표(proxy)로도 활용된다.

예를 들어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자금사정이 악화되면 금융기관은 외화조달의 방안으로 현물환매입/선물환매도(buy/sell) 스왑을 이용한다. 이 경우 현물환매입 증가로 현물환율은 상승하고 선물환매도 증가로 선물환율은 하락하게 되어 스왑레이트가 낮아진다.

반대로 금융기관의 원화자금사정이 악화되면 원화차입을 위한 현물환매도/선물환매입(sell/buy) 스왑 증가로 스왑레이트가 올라간다. 한편 스왑레이트가 내외금리차를 하회하면 외화차입 후 외환스왑(현물환매도/선물환매입)을 통해 원화를 조달한 다음 원화자산에 투자함으로써 환리스크 없이 이익을 획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내외금리차-스왑레이트’를 차익거래 유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쉽게 이해하기

스왑레이트는 외국 돈을 지금 바꾸는 값과 나중에 바꾸기로 미리 정한 값이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연이율로 나타낸 숫자입니다. 미래 환율이 지금보다 높으면 플러스, 낮으면 마이너스가 됩니다.

이 숫자는 이론상 두 나라 금리의 차이와 같아집니다. 원화 금리가 3%이고 달러 금리가 5%라면, 원화를 달러로 바꿔 1년 맡겼다가 미리 정한 값에 다시 원화로 바꾸는 길과 처음부터 원화로 맡기는 길은 환율 걱정이 없는 같은 결과를 내야 합니다. 그러려면 1년 뒤 달러 값이 지금보다 약 2% 싸게 정해져야 하고, 어긋나면 위험 없이 버는 거래가 몰려 차이를 메웁니다. 이를 무위험 이자율 평형이라고 합니다.

현실에서는 이 숫자가 금융기관이 어느 통화에 목마른지 보여 주는 신호로도 쓰입니다. 외환스왑은 지금 통화를 바꿨다가 정해진 날 되돌려 바꾸는 계약이라, 사실상 다른 통화를 담보로 돈을 빌리는 수단입니다. 달러가 급한 은행들이 지금 달러를 받고 나중에 돌려주는 거래로 몰리면 지금 달러 값은 오르고 미래 달러 값은 내려가 스왑레이트가 떨어집니다. 원화가 급할 때는 거꾸로 올라갑니다.

스왑레이트가 금리 차이보다 낮아지면 돈 벌 틈이 생깁니다. 달러를 빌려 스왑으로 원화로 바꾼 뒤 원화 채권 같은 자산에 넣으면, 되돌려 바꿀 환율을 미리 정해 두었으므로 환율이 움직여도 손해 볼 일 없이 금리 차이에서 스왑레이트를 뺀 만큼을 챙깁니다. 그래서 금리 차이에서 스왑레이트를 뺀 값이 클수록 이런 거래로 원화 자산에 돈이 들어올 유인이 크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달러 금리가 연 5%, 원화 금리가 연 3%여서 금리 차이(원화 - 달러)가 -2%라고 합시다. 지금 환율이 1달러 1,400원이고 1년 뒤 환율을 1,372원으로 정했다면 스왑레이트는 (1,372 - 1,400) ÷ 1,400 = -2%로 금리 차이와 거의 같습니다. 달러가 부족해져 지금 환율은 그대로인데 1년 뒤 환율이 1,358원으로 정해지면 스왑레이트는 (1,358 - 1,400) ÷ 1,400 = -3%가 되고, 금리 차이에서 스왑레이트를 뺀 -2% - (-3%) = 1%포인트가 위험 없이 노릴 수 있는 대략의 이익이 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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