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금리차(예대마진)

예대금리차(예대마진)는 자금중개기관인 은행이 자금차입자로부터 수취하는 대출금리와 예금자에게 지급하는 예금금리간의 격차로서 은행수익의 본질적 원천이 된다. 예대금리차는 간단히 표현하면 대출금리(수입이자/대출금)에서 예금금리(지급이자/예수금)를 차감한 것으로, 분석목적에 따라 신규취급액 또는 잔액을 기준으로 측정할 수 있다.

또한 이와 유사한 개념인 순이자마진(net interest margin)은 예대업무 뿐만 아니라 유가증권투자에서 얻는 수익과 비용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수익성지표로 총이자수익에서 총이자비용을 차감한 금액을 이자부자산 총액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예대금리차는 예금과 대출시장의 경쟁도가 낮을수록, 은행의 위험기피성향이 강할수록, 대출취급에 따른 한계비용이 클수록, 신용위험이 높을수록 확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쉽게 이해하기

예대금리차는 은행이 돈을 빌려줄 때 받는 금리와 돈을 맡긴 사람에게 주는 금리의 차이로, 은행이 돈을 중개하면서 남기는 몫입니다. 은행은 예금으로 모은 돈을 대출로 내보내는 곳이므로, 이 차이가 벌어지면 이익이 늘고 좁아지면 이익이 줄어듭니다.

숫자는 실제로 받고 준 이자로 계산합니다. 대출에서 받은 이자를 대출 총액으로 나누면 평균 대출금리, 예금에 준 이자를 예금 총액으로 나누면 평균 예금금리가 되고, 앞의 것에서 뒤의 것을 뺀 값이 예대금리차입니다. 이번 달 새로 나간 대출과 새로 들어온 예금만 보면 요즘 은행이 매기는 가격이 바로 드러나고, 이미 쌓여 있는 전체를 보면 은행이 실제로 거두는 수익에 더 가깝습니다.

은행의 이자 장사는 대출에서만 이뤄지지 않습니다. 채권 같은 증권을 사서 이자를 받기도 하고, 예금 말고 다른 길로 빌린 돈에도 이자를 냅니다. 이런 것을 모두 합쳐 이자를 낳는 자산 1원마다 얼마가 남는지 본 것이 순이자마진(NIM)이며, 은행 전체의 이자 수익성을 보여 주는 더 넓은 잣대입니다.

차이는 왜 벌어지거나 좁혀질까요? 은행끼리 손님을 두고 다툴수록 대출금리는 낮추고 예금금리는 올려야 하니 차이가 줄어듭니다. 반대로 경쟁이 약하거나, 은행이 몸을 사리거나, 대출 한 건을 심사하고 관리하는 데 돈이 많이 들거나, 떼일 염려가 큰 대출일수록 은행은 더 큰 차이를 요구합니다. 그래서 예대금리차가 커졌다는 소식은 은행이 많이 번다는 뜻일 수도, 빌려준 돈의 위험이 커졌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느 은행이 대출 100조 원에서 한 해 이자 5조 원을 받고(대출금리 5%), 예금 120조 원에 이자 3조 6,000억 원을 줬다면(예금금리 3%) 예대금리차는 2%포인트입니다. 이 은행이 채권 50조 원을 더 갖고 있어 이자 1조 5,000억 원을 받고, 채권을 발행해 빌린 돈에 이자 4,000억 원을 냈다면 총이자수익은 6조 5,000억 원, 총이자비용은 4조 원입니다. 순이자마진은 2조 5,000억 원 ÷ 150조 원 ≈ 1.67%로, 예대금리차보다 낮게 나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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