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민족주의

원문 268면

석유, 가스, 광물 등 천연자원을 보유한 국가가 이에 대한 소유권과 관리권을 강화하고 이를 지렛대 삼아 국제사회에 대한 경제적,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국가주의적 경향을 자원민족주의라 일컫는다. 자원에 대한 소유권과 관리권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자원을 국유화하거나 외국기업의 자국내 자원개발에 대해 조건을 까다롭게 하고 국내 자원의 수출량을 제한하는 등의 방식이 대표적인 자원민족주의 행태이다.

자원민족주의는 자국의 국가안보와 이익보호라는 측면에서 과거로부터 계속되고 있는 일종의 이데올로기적 이념주의 한 유형이지만 최근 들어 더욱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 위기를 계기로 자원에 대한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중요해진 이후에는 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 경쟁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자원민족주의 경향이 우려 수준에 이르고 있는데 배터리 등 디지털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희토류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중국 및 중남미 국가들의 강력한 생산 및 수출 통제가 대표적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