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노동비용
단위노동비용이란 산출물 한 단위를 생산하는데 소요되는 노동비용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단위노동비용은 상품의 국제경쟁력을 비교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지표가 된다.
국제경쟁력은 가격경쟁력과 기술수준이나 브랜드 등 비가격경쟁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단기적으로는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바로 해당 상품의 국제경쟁력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단위노동비용은 임금과 노동생산성의 밀접한 관계로 표시할 수 있는데, 이는 다음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 관계로부터 시간당 노동비용(임금)의 상승 또는 노동생산성의 악화는 단위노동비용을 증가시키며, 반대로 임금의 하락 또는 노동생산성의 개선은 단위노동비용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갖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쉽게 이해하기
단위노동비용은 물건 하나를 만드는 데 들어간 인건비입니다. 일한 사람에게 준 돈 전체를 그 노동으로 만들어 낸 물건 수로 나눈 값이라, 임금이 얼마인지뿐 아니라 그 임금으로 얼마나 많이 만들었는지가 함께 담깁니다.
왜 중요할까요? 해외 시장에서 우리 제품이 팔리느냐는 길게 보면 기술이나 브랜드에도 달렸지만, 당장은 품질이 비슷하면 값이 싼 쪽이 이깁니다. 하나당 인건비는 그 제품 값을 얼마나 낮게 매길 수 있는지를 좌우하므로, 나라끼리 또는 산업끼리 수출 경쟁력을 견줄 때 자주 쓰입니다.
계산식을 풀어 보면 단위노동비용은 시간당 임금을 노동생산성, 곧 한 시간 일해 만드는 양으로 나눈 값과 같습니다. 그래서 임금이 높다는 것만으로 경쟁력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임금이 두 배인 나라라도 한 시간에 두 배를 만들면 하나당 인건비는 같습니다. 거꾸로 임금이 그대로여도 생산성이 떨어지면 하나당 비용은 오릅니다.
결국 이 지표는 임금과 생산성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빨리 움직이는지를 재는 눈금입니다. 생산성이 임금보다 빨리 오르면 임금이 올라도 값을 올리지 않고 버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임금이 생산성보다 빨리 오르면 기업은 값을 올리거나 이윤을 줄여야 하므로, 경쟁력이 약해지는 신호이자 물가가 오를 압력으로도 읽힙니다.
예를 들면
한 공장 노동자가 시간당 2만 원을 받고 한 시간에 10개를 만들면 하나당 인건비는 20,000 ÷ 10 = 2,000원입니다. 이듬해 임금이 10% 올라 2만 2,000원이 되었지만 새 설비 덕분에 한 시간에 11개를 만들게 되면 하나당 인건비는 22,000 ÷ 11 = 2,000원으로 그대로입니다. 생산량이 10개에 머물렀다면 2,200원으로 10% 올랐을 것입니다.
산식
원문 텍스트로는 수식을 그대로 옮길 수 없어 원문 90면 지면과 대조해 다시 옮긴 산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