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카
사이드카는 주식시장에서 선물 가격 급등락으로 인한 현물 시장의 과도한 변동을 막기 위해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시장 안정화 장치이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코스닥150의 경우 6%) 이상 변동(상승 또는 하락)한 시세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매만을 하루 한 차례에 한해 일시적으로 중지시키고 발동 5분 후 자동으로 해제되며, 주식시장 매매거래 종료 40분 전 이후에는 발동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사이드카는 증권시장의 공습경보로 여겨지는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의 전 단계로, 투자자에게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기 위한 경계경보라 할 수 있다.
원문 바로잡기
보충“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코스닥150의 경우 6%) 이상 변동(상승 또는 하락)한 시세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코스닥시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6% 이상 움직이는 것만으로는 발동하지 않고, 코스닥150 지수도 직전 거래일보다 3% 이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상태가 함께 1분간 이어져야 발동합니다.
쉽게 이해하기
사이드카는 주가지수 선물 값이 갑자기 크게 움직일 때, 컴퓨터가 정해진 규칙에 따라 한꺼번에 내는 대량 주문(프로그램 매매)만 5분 동안 멈춰 세우는 장치입니다. 다른 주문은 그대로 거래되므로, 시장 전체를 멈추는 서킷브레이커보다 한 단계 가벼운 조치입니다.
왜 선물이 기준일까요? 프로그램 매매의 상당 부분은 지수 선물과 실제 주식 묶음 사이의 값 차이를 노리거나, 지수에 든 종목을 바구니째 사고파는 주문입니다. 선물 값이 급히 떨어지면 싸진 선물을 사고 주식 바구니를 파는 주문이 기계적으로 쏟아져 주식 시장까지 끌어내립니다. 사이드카는 이 연결 고리를 잠깐 끊어 선물의 충격이 주식으로 번지는 속도를 늦춥니다.
발동 조건에 '1분 이상 지속'이 붙은 것은 순간적으로 튄 값에 반응하지 않으려는 장치입니다. 장 마감 40분 전부터는 아예 발동하지 않는데, 마감 직전에 프로그램 주문을 막으면 정리할 시간 없이 장이 끝나 버리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루 한 번만 쓸 수 있어서, 첫 경고 뒤에도 시장이 더 크게 흔들리면 그다음 단계인 서킷브레이커가 맡게 됩니다.
방향은 양쪽 모두입니다. 선물이 급락하면 프로그램 매도 주문이, 급등하면 프로그램 매수 주문이 멈추므로 흔히 '매도 사이드카', '매수 사이드카'로 나눠 부릅니다. 멈추는 시간이 5분뿐이라 추세를 바꾸려는 장치라기보다, 지금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를 주고 투자자가 숨을 고르게 하는 경고등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면
어제 코스피200 선물이 400포인트로 마감했다고 합시다. 오늘 오전 선물이 380포인트(400 × 0.95) 이하로 떨어진 상태가 1분 넘게 이어지면 사이드카가 발동해 프로그램 매도 주문이 5분 동안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5분이 지나면 저절로 풀리고, 같은 날 오후에 선물이 다시 급락해도 사이드카는 더 이상 발동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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