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잉여
Operating Surplus
한 나라 국민이 생산활동에 참여한 결과 발생한 소득은 노동, 자본, 경영 등의 생산요소를 제공한 경제주체에게 나누어진다. 이 중에서 노동을 제공한 대가로 피고용자에게 분배되는 임금 및 급여 등을 피용자보수라고 하고,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잉여소득인 자본에 대한 몫을 영업잉여(Operating Surplus)라고 한다.
쉽게 이해하기
영업잉여는 한 해 동안 새로 만들어 낸 가치에서 일한 사람들의 몫을 떼어 주고 남은, 자본을 댄 쪽의 몫입니다. 회사 장부의 '영업이익'과 닮았지만, 기업 하나가 아니라 나라 전체 소득이 어디로 나뉘는지 보는 국민계정의 개념입니다.
굳이 이렇게 나눠 보는 까닭은 경제가 벌어들인 소득이 노동 쪽과 자본 쪽에 어떤 비율로 돌아가는지 알기 위해서입니다. 월급을 받는 사람의 몫과 공장·기계·돈을 댄 사람의 몫을 갈라 놓으면, 두 몫을 더한 것 가운데 일한 사람에게 간 비중(노동소득분배율)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 비중이 오르내리는 것을 보고 성장의 열매가 누구에게 더 많이 갔는지 따집니다.
영업잉여가 곧 주주가 가져가는 돈은 아닙니다. 아직 빌린 돈의 이자, 땅이나 건물의 임대료, 주주 배당을 치르기 전 금액이라서, 여기서 돈을 빌려준 사람·땅 주인·주주에게 다시 흘러가고 남는 것이 회사 안에 쌓입니다. 또 직원을 두지 않고 혼자 가게를 꾸리는 자영업자는 자기 노동과 자본을 함께 대므로, 그 벌이는 임금으로 따로 떼기 어려워 이쪽 몫에 함께 잡힙니다.
예를 들면
동네 빵집이 한 해 빵을 팔아 5억 원을 벌었고 밀가루·전기 같은 재료와 서비스에 3억 원을 썼다면, 새로 만든 가치는 2억 원입니다. 직원 월급과 4대 보험 회사 부담분으로 1억 2천만 원이 나갔다면 나머지 8천만 원이 영업잉여입니다(설비가 닳은 몫과 세금은 없다고 단순화). 여기서 은행 이자 2천만 원을 내면 사장 몫은 6천만 원이 되고, 이 빵집의 노동소득분배율은 1억 2천만 ÷ 2억 = 60%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