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손실
예상손실은 현재 시점부터 일정 기간 동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손실의 평균금액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자산별로 발생 가능한 손실액에 발생 확률을 곱하여 산출한다. 예상손실은 ‘부도 시 익스포저(EAD; Exposure at Default) × 예상 부도율(PD; Probability of Default) × 부도 시 손실률(LGD; Loss Given Default)’ 산식을 이용해 산출된다.
쉽게 이해하기
예상손실은 대출이나 채권 같은 자산에서 앞으로 일정 기간 평균적으로 날 것이라고 미리 셈해 둔 손실 금액입니다. '반드시 이만큼 잃는다'는 뜻이 아니라, 같은 일이 여러 번 되풀이될 때 평균으로 보면 이 정도라는 기댓값입니다.
왜 미리 셈해 둘까요? 돈을 빌려주는 일에는 떼일 가능성이 늘 따릅니다. 은행은 평균적으로 나올 손실을 대출 금리에 얹고 미리 충당금으로 떼어 두어, 이 정도 손실은 사업 비용처럼 감당합니다. 이와 달리 경기 침체처럼 평균을 크게 넘어서는 손실은 예상하지 못한 손실로 따로 보고, 자기자본으로 버틸 수 있게 준비합니다.
계산은 세 숫자를 곱합니다. 첫째, 상대가 갚지 못하게 되는 순간 물려 있을 금액(부도 시 익스포저). 둘째, 그런 일이 생길 확률(부도율). 셋째, 부도가 났을 때 담보 처분 등으로 되찾고 남는 실제 손실 비율(부도 시 손실률)입니다. 담보가 넉넉하면 셋째 숫자가 작아지므로, 같은 기업에 같은 금액을 빌려줘도 담보에 따라 예상손실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은행이 C기업에 10억 원을 빌려주었고, 1년 안에 C기업이 부도날 확률을 2%로 봅니다. 부도가 나도 담보를 팔아 55%는 되찾을 수 있다면 부도 시 손실률은 45%입니다. 예상손실은 10억 원 × 2% × 45% = 900만 원입니다. 은행은 이 900만 원을 대출 금리와 충당금에 반영합니다. 실제로는 부도가 안 나면 손실이 0원이고, 나면 4억 5,000만 원이지만, 평균으로 보면 900만 원이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