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연쇄효과
전방연쇄효과란 특정 산업에서 제품의 생산이 증가할 때 동 생산품을 중간재나 원재료로 사용하는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말한다. 특정 산업의 생산이 증가하면, 동 산업의 생산품을 중간재로 활용하는 다른 산업들의 생산비용이 낮아지거나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이들 산업의 생산과 부가가치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방연쇄효과는 산업연관분석(Input-Output Analysis)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로, 특정 산업이 공급 측면에서 경제 전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석유화학 산업은 플라스틱, 섬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원재료를 제공하는데, 석유화학 산업의 생산 증가가 다른 산업의 생산 확대를 유발하는 작용이 바로 전방연쇄효과이다.
쉽게 이해하기
전방연쇄효과는 어떤 산업이 물건을 더 많이 만들 때, 그 물건을 재료로 받아 쓰는 산업들이 덕을 보는 효과입니다. 생산 흐름에서 다음 단계, 곧 앞쪽(전방)에 있는 산업으로 퍼지는 영향이라 이렇게 부릅니다.
재료를 대는 산업이 커지면 그 재료를 더 싸고 넉넉하게 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그 재료로 다음 물건을 만드는 산업은 원가가 내려가고 재료가 모자라 생산을 멈추는 일도 줄어, 생산과 이익을 늘릴 여지가 생깁니다. 철강이나 석유화학처럼 수많은 산업에 재료를 대는 기초 산업일수록 이 효과가 크게 나타납니다.
이 효과는 산업들이 서로 무엇을 얼마나 사고파는지 정리한 산업연관표로 잽니다. 방향을 뒤집어, 한 산업이 생산을 늘리려고 재료를 더 사들이면서 그 재료를 만드는 산업을 끌어올리는 효과는 후방연쇄효과라고 합니다. 전방연쇄효과가 공급하는 쪽에서 본 파급력이라면 후방연쇄효과는 수요하는 쪽에서 본 파급력이어서, 두 가지를 함께 보아야 한 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자리를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석유화학 업체들이 설비를 늘려 플라스틱 원료 생산이 늘고, 원료 값이 톤당 100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10% 내렸다고 합시다. 원료비가 생산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플라스틱 용기 회사는 생산비가 50% × 10% = 5% 줄어듭니다. 이 회사가 값을 내리거나 생산을 늘릴 여력이 생기는 것, 그리고 같은 원료를 쓰는 섬유·자동차 부품 회사에도 같은 일이 생기는 것이 전방연쇄효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