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연쇄효과
후방연쇄효과란 특정 산업에서 제품의 생산이 이루어질 때 그에 필요한 원자재, 부품, 기계, 에너지, 물류 등 중간재의 수요가 증가하여 유발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말한다. 즉, 한 산업의 성장이 그 산업에 중간재를 공급하는 산업의 생산과 고용을 유도하는 파급력을 가리킨다.
후방연쇄효과는 산업연관분석(Input-Output Analysis)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로, 특정 산업에서 생산이 증가했을 때 중간재를 공급받기 위해 다른 산업에 어떤 정도로 수요를 유발하는지를 계량적으로 측정한 값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산업이 성장하면, 철강, 유리, 플라스틱, 전자부품, 기계장비 산업 등의 생산도 함께 증가하게 되는데, 이처럼 자동차 산업의 확대가 중간재를 공급하는 산업의 생산 확대를 견인하는 작용이 바로 후방연쇄효과이다.
쉽게 이해하기
후방연쇄효과는 어떤 산업이 물건을 더 만들 때, 그 산업에 재료와 부품을 대는 앞 단계 산업들까지 덩달아 일감이 늘어나는 효과입니다. '후방'은 생산의 흐름을 거슬러 공급자 쪽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효과는 한 단계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자동차를 더 만들려면 강판이 더 필요하고, 강판을 더 만들려면 철광석과 전기가 더 필요하며, 그 전기를 만드는 데 또 연료가 듭니다. 이렇게 거슬러 올라가며 생긴 주문을 모두 더하면 처음 늘어난 자동차 생산보다 경제 전체의 생산 증가가 훨씬 커집니다.
이 크기는 감으로 짐작하지 않고 숫자로 잽니다. 산업연관분석은 산업마다 다른 산업에서 무엇을 얼마나 사 오는지 적은 표를 바탕으로, 한 산업의 생산이 늘 때 연쇄적으로 생기는 수요의 합을 계산합니다. 같은 1조 원어치를 만들어도 부품과 재료를 국내에서 많이 사 쓰는 산업일수록 값이 크고, 수입 부품에 기대는 산업일수록 효과가 바다 건너로 새어 나가 작아집니다.
반대 방향, 곧 어떤 산업의 제품이 다른 산업의 재료로 얼마나 널리 쓰이는지는 전방연쇄효과라고 합니다. 후방연쇄효과가 큰 산업은 그 산업 하나가 커질 때 다른 산업의 생산과 일자리를 함께 끌어올리기 쉬워, 정부가 어느 산업을 지원할지 고를 때 참고하는 기준이 됩니다.
예를 들면
어느 해 자동차 산업의 생산이 1조 원 늘었다고 합시다. 자동차 회사가 강판, 유리, 타이어, 반도체 등을 4,000억 원어치 더 사들이고, 그 공급 회사들이 다시 원료와 전기를 사는 식으로 주문이 이어져 다른 산업의 생산이 모두 8,000억 원 늘었습니다. 이때 경제 전체의 생산은 1조 8,000억 원 늘어난 셈이고, 자동차 생산 1원이 경제 전체에 1.8원의 생산을 일으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