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리스크
결제리스크는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인하여 결제가 예정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 또는 그로 인하여 야기되는 손실발생 가능성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결제리스크는 발생가능성이 낮더라도 실제 발생할 경우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지급결제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의 발달 등 지급결제 환경 변화와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 등으로 결제리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을 이용한 다양한 지급서비스의 제공은 지급결제제도의 효율성을 제고시키고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결제리스크의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제리스크는 거래에 따른 지급 시점과 청산·결제시점간의 차이, 청산·결제방식, 금융시장인프라 참가기관의 재무건전성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결제리스크를 유형별로 세분화하면 신용리스크(credit risk), 유동성리스크(liquidity risk), 운영리스크(operational risk), 법률리스크(legal risk), 시스템리스크(systemic risk) 등이 있다.
쉽게 이해하기
결제리스크는 주고받기로 한 돈이 약속한 때에 제대로 건너가지 않을 가능성, 그리고 그 때문에 손해를 볼 가능성입니다.
결제가 어긋나는 일은 드물지만 한번 생기면 피해가 큽니다. 금융기관은 받을 돈이 들어온다고 믿고 그 돈으로 다른 곳에 줄 돈을 미리 약속해 두기 때문에, 한 곳에서 돈이 안 들어오면 줄줄이 지급이 막힐 수 있습니다. 오가는 결제 금액은 계속 커지고 있고,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이 위험을 더 꼼꼼히 따지게 되었습니다.
위험의 뿌리는 시간차입니다. 거래를 약속한 순간과 돈이 최종적으로 정산되는 순간 사이가 벌어질수록 그사이 상대방이 무너질 여지가 커집니다. 여러 건을 모았다가 차액만 정산하는지 건마다 바로 정산하는지 같은 처리 방식, 결제에 참여한 금융기관이 얼마나 튼튼한지도 위험의 크기를 바꿉니다. 인터넷·모바일 지급서비스는 돈을 빠르고 싸게 보내게 해 주지만, 결제에 끼어드는 참여자와 연결 고리가 늘어 위험이 생길 자리도 함께 늘립니다.
결제리스크는 무엇이 잘못되느냐로 나눠 봅니다. 상대방이 끝내 돈을 치르지 못하면 신용리스크, 치를 능력은 있지만 제때 현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유동성리스크, 전산 장애나 사람의 실수로 결제가 멈추면 운영리스크, 계약이나 결제가 법적으로 효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법률리스크입니다. 한 곳의 결제 실패가 다른 기관으로 번져 결제망 전체를 흔들면 시스템리스크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A은행은 오전에 B은행에서 1,000억 원을 받기로 되어 있어, 그 돈으로 오후에 C은행에 1,000억 원을 보내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B은행 전산이 멈춰 돈이 오후까지 오지 않습니다(운영리스크). A은행은 결국 돈을 받을 수 있으니 손실은 없지만 당장 1,000억 원을 다른 데서 구해야 합니다(유동성리스크). A은행이 구하지 못하면 C은행까지 받을 돈을 못 받아 피해가 번집니다(시스템리스크).
함께 보면 좋은 용어
이 코스에서 이어 읽기
기초지급결제 인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