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B2B) 지급시스템

기업간(B2B) 지급시스템은 전자외상매출채권(전자채권)의 발행과 만기시 결제를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2002년 3월 가동되었다. B2B 지급시스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기업간 상거래로 발생한 채무를 기반으로 구매기업이 거래은행(발행은행)을 통하여 전자채권을 발행하고, 전자채권의 만기일에 판매기업이 거래은행(전자채권 보관은행)으로부터 구매기업이 결제한 전자채권대금을 회수하는 서비스이다. 채권의 만기일은 발행일로부터 3영업일 이후부터 180일 이내이다. B2B 지급시스템의 이용 가능시간은 기본적으로 영업일 08시부터 22시까지이며, 전자채권 발행 및 취급과 관련한 수수료는 각 은행이 자율적으로 정한다.

쉽게 이해하기

기업간(B2B) 지급시스템은 물건을 먼저 받고 돈은 나중에 주는 기업 사이의 외상값을, 종이 어음 대신 은행 전산에 등록한 전자 증서로 주고받고 만기에 은행을 거쳐 정산하게 해 주는 장치입니다. B2B는 Business to Business, 곧 기업과 기업 사이의 거래를 뜻합니다.

납품 대금을 몇 달 뒤에 받는 일은 흔하지만, 종이 어음은 잃어버리거나 위조될 수 있고 발행한 회사가 부도를 내면 받는 쪽까지 줄줄이 흔들립니다. 외상값을 은행이 관리하는 전자 기록으로 바꾸면, 누가 얼마를 언제 갚기로 했는지가 분명하게 남고 만기일에 대금이 은행 계좌로 자동 정산됩니다.

실제 흐름은 두 은행을 사이에 둡니다. 물건을 산 회사가 자기 거래은행에 갚을 금액과 날짜를 등록하면 그 은행이 발행은행이 되고, 물건을 판 회사는 자기 거래은행에 그 채권을 맡겨 둡니다. 만기일에 산 회사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 판 회사의 은행으로 건너가는 방식입니다. 출발점이 실제 상거래에서 생긴 빚이어야 하므로, 거래 없이 돈만 빌리는 데 쓸 수는 없습니다.

만기에는 아래위 한도가 있습니다. 가장 길어도 발행 후 180일, 약 반년이므로, 납품한 회사로서는 대금이 늦어도 언제까지는 들어온다는 상한을 미리 알 수 있습니다. 은행 영업시간보다 긴 저녁 시간까지 쓸 수 있고, 수수료는 은행마다 다를 수 있으니 거래은행에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부품회사 B가 완성차 업체 A에 3억 원어치 부품을 납품했습니다. A는 자기 거래은행을 통해 90일 뒤 만기인 3억 원짜리 전자채권을 발행하고, B는 자기 거래은행에 이 채권을 맡겨 둡니다. 90일 뒤 만기일이 되면 A의 계좌에서 3억 원이 빠져나가 B의 은행으로 들어오고, B는 그 돈을 받습니다. 만기 90일은 발행 후 3영업일 이후, 180일 이내라는 범위 안에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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