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 출자전환
금융기관이 차주기업에 대한 대출채권을 동 기업의 주식과 교환하는 것으로서 금융기관의 차주기업에 대한 관계가 채권자에서 주주로 변하게 된다. 금융기관은 기업에 대한 경영감시기능을 높여 경영정상화 후 배당을 받거나 주식매각을 통한 시세차익을 획득할 수 있으며, 기업은 부채비율 하락과 원리금 상환부담 감소로 경영정상화를 도모할 수 있다.
반면 출자전환 기업이 도산할 경우 출자금 회수가 불가능하게 되어 오히려 금융기관의 부실화가 가속화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실기업의 도산위험이 금융기관에 전가되어 금융기관의 신인도가 저하될 수 있다는 부정적 측면도 있다.
쉽게 이해하기
대출금 출자전환은 은행이 기업에 빌려준 돈을 돌려받는 대신, 그 금액만큼 그 기업의 주식으로 받는 것입니다. 은행은 '돈을 받을 사람'에서 '회사 주인 중 하나'로 자리가 바뀝니다.
주로 빚을 갚기 힘들어진 기업을 두고 쓰는 방법입니다. 지금 파산시키면 은행은 남은 재산을 팔아 빌려준 돈의 일부만 건질 수 있습니다. 차라리 빚을 덜어 회사를 살려 두면, 회복한 뒤 주주로서 배당을 받거나 오른 값에 주식을 팔아 더 많이 거둘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주주가 되면 경영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의견을 낼 수 있다는 점도 은행에 유리합니다.
기업에는 빚이 자기자본으로 바뀌는 효과가 있습니다. 바뀐 금액만큼 부채는 줄고 자본은 늘어 부채비율이 크게 떨어지고, 그 대출에 딸린 이자와 원금 상환 부담이 사라집니다. 주식에는 정해진 지급 의무가 없어 이익이 날 때만 배당하면 됩니다. 대신 새 주식이 생기므로 기존 주주의 몫은 그만큼 줄어듭니다.
위험은 회사가 끝내 무너질 때 드러납니다. 파산하면 남은 재산은 채권자가 먼저 나눠 갖고 주주는 맨 마지막이라, 채권자였다면 일부라도 건졌을 돈을 주주가 된 은행은 거의 돌려받지 못합니다. 기업의 실패가 고스란히 은행의 손실로 옮겨 와, 은행이 부실해지고 믿음을 잃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산 1,000억 원, 부채 900억 원, 자기자본 100억 원인 회사가 있습니다. 부채비율(부채 ÷ 자기자본)은 900%입니다. 은행이 이 회사에 빌려준 300억 원 가운데 200억 원을 주식으로 바꾸면 부채는 700억 원, 자기자본은 300억 원이 되어 부채비율은 약 233%로 떨어집니다. 대출 금리가 연 5%였다면 회사가 해마다 내던 이자도 10억 원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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