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레버리지

신용레버리지란 레버리지효과를 거두기 위해 경제주체가 활용하고 있는 신용의 정도를 의미한다. 사전적 의미로 레버리지(Leverage)는 ‘지레의 작용’, ‘지레 장치’ 또는 ‘타인자본을 이용한 효과’를 말한다.

기업경영 분야에서 레버리지란 기업이 투자수익률을 높일 목적으로 타인으로부터 조달한 부채를 이용함으로써 자기자본의 수익률을 지렛대 효과를 통해 보다 크게 확대시키는 것을 말한다. 레버리지 효과는 투자수익률이 타인자본의 이자율보다 높을 경우 그 차이만큼 자본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인데, 반대로 투자수익률이 타인자본의 이자율보다 낮을 경우에는 자본의 수익률이 그 차이만큼 줄어드는 역효과도 나타나게 된다.

이는 레버리지가 커질수록 손실발생의 위험도 커지게 됨을 의미하므로 레버리지는 적정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한국은행의 금융안정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 민간부문의 신용레버리지 수준으로 민간신용/ 명목GDP 비율을 이용하여 분석하고 있다.

여기서 민간신용으로 가계(대출금, 정부융자) 및 기업(대출금, 채권 및 정부융자) 부채의 합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는 BCBS(2010)에서 민간신용을 ‘가계 및 비금융기업에 공급하는 모든 형태의 채무’로 넓게 정의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쉽게 이해하기

신용레버리지는 가계와 기업이 자기 돈에 빚을 얼마나 얹어서 쓰고 있는지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나라 전체로 볼 때 한국은행은 민간이 진 빚이 한 해 경제 규모(명목GDP)에 비해 얼마나 큰지로 이를 잽니다.

레버리지는 지렛대라는 뜻입니다. 지렛대를 쓰면 작은 힘으로 무거운 돌을 들듯, 빚을 끌어오면 적은 자기 돈으로 큰 규모의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투자로 버는 비율이 빌린 돈의 이자보다 높으면 남는 차이가 모두 내 몫이 되므로, 내 돈 기준 수익률이 빚 없이 투자했을 때보다 커집니다.

지렛대는 반대 방향으로도 똑같이 작동합니다. 빚의 이자는 투자가 잘되든 못되든 내야 하므로, 버는 비율이 이자보다 낮아지면 그 부족분이 내 돈에서 빠져나가 손실이 커집니다. 빚을 많이 얹을수록 이 증폭이 세지기 때문에 신용레버리지는 높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감당할 수 있는 선을 지켜야 합니다.

중앙은행이 이 숫자를 지켜보는 이유는 빚이 소득보다 빠르게 쌓이면 금리가 오르거나 경기가 꺾일 때 상환 부담이 한꺼번에 몰려 금융 불안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빚의 절대 금액은 경제가 커지면 자연히 늘어나므로 경제 규모로 나눠 봅니다. 또 은행 대출만이 아니라 기업이 발행한 채권과 정부에서 빌린 돈까지 모두 더하는데, 빚의 형태가 달라도 갚아야 할 부담은 같다는 국제 기준의 시각을 따른 것입니다.

예를 들면

자기 돈 1억 원에 연 5% 이자로 1억 원을 빌려 2억 원을 투자했다고 합시다. 1년 수익률이 10%면 2,000만 원을 벌고 이자 500만 원을 내 1,500만 원이 남아, 내 돈 1억 원 기준 수익률은 15%입니다(빚 없이 1억 원만 투자했다면 10%). 반대로 수익률이 2%에 그치면 400만 원을 벌어 이자 500만 원을 내고 나니 100만 원 손해, 곧 -1%가 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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