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가중자산/위험가중치

자기자본비율 산출시 대차대조표상 자산계정의 단순 합계를 분모로 사용할 경우 자산을 구성하는 각 익스포저에 따른 리스크를 반영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그러므로 각 익스포저 금액에 해당 위험가중치를 곱하여 합산한 금액인 위험가중자산을 분모로 사용하게 된다.

위험가중자산은 신용·시장·운영리스크로 구성된다. 각 리스크별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하는 방식은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제시한 방법을 따르는 표준방법과 은행의 자체 내부모형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용리스크 표준방법을 사용할 경우 익스포저에 거래상대방별 위험가중치를 곱한 금액을 합산하여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한다. 내부 모형을 사용하는 은행의 경우 자체 추정한 차주 부도율, 부도시 손실률, 부도시 익스포저 등을 사용하여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한다.

쉽게 이해하기

위험가중자산은 은행이 가진 자산을 잃을 위험이 큰 것은 무겁게, 작은 것은 가볍게 쳐서 다시 더한 금액입니다. 위험가중치는 그 무게, 곧 자산 1원을 몇 원어치 위험으로 볼지 정한 비율입니다. 익스포저는 대출이나 보유 채권처럼 손실이 날 수 있는 곳에 걸려 있는 돈을 말합니다.

왜 이렇게 번거롭게 계산할까요? 은행 자본이 넉넉한지를 자산 총액과 견주면, 나라가 발행한 국채 100억 원과 신용이 나쁜 기업에 빌려준 100억 원이 똑같이 취급됩니다. 그러면 같은 자본으로 더 위험한 대출을 늘려도 비율이 변하지 않아 위험이 가려집니다. 그래서 자기자본비율의 분모에는 자산 총액 대신 위험가중자산을 씁니다.

떼일 위험만 따지는 것도 아닙니다. 보유한 주식·채권·외화 값이 움직여 생기는 손실, 전산 사고나 직원 실수로 생기는 손실도 자본을 깎습니다. 그래서 세 갈래 위험을 각각 금액으로 바꾼 뒤 더해 하나의 위험가중자산을 만듭니다.

계산하는 길은 두 가지입니다. 표준방법은 국제 기준이 거래상대방의 종류나 신용도별로 정해 둔 가중치를 그대로 곱하므로 단순하고 은행끼리 비교하기 쉽습니다. 내부모형은 은행이 자기 고객 자료로 직접 위험을 잽니다. 돈을 빌린 사람이 갚지 못할 확률, 그때 끝내 돌려받지 못하는 몫, 그 순간 물려 있을 금액을 스스로 추정해 넣으므로 위험을 더 세밀하게 반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신용리스크만 따지고, 가중치를 국채 0%, 주택담보대출 50%, 기업대출 100%로 정했다고 합시다. 국채 100억 원, 주택담보대출 200억 원, 기업대출 300억 원을 가진 은행의 자산 총액은 600억 원이지만 위험가중자산은 0 + 100억 + 300억 = 400억 원입니다. 자기자본이 40억 원이면 비율은 10%입니다. 이 은행이 국채 100억 원을 팔아 기업대출을 100억 원 늘리면 자산 총액은 그대로 600억 원이지만 위험가중자산은 500억 원이 되어 비율은 8%로 떨어집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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