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폐공동망

전자화폐공동망은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전자화폐(K-CASH) 이용시 발생한 금융기관간 정산금액을 결제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2000년 7월 가동되었다. K-CASH 이용자가 본인의 예금을 기반으로 전자화폐에 가치를 저장하면, 발행은행은 고객의 예금계좌에서 전자화폐 구매금액을 인출하여 선불계정에 예치한다. 구매거래가 발생하여 금융결제원으로부터 지급 및 정산내역을 전송받으면, 결제할 금액을 선불계정에서 인출하여 한국은행과의 차액결제를 통해 매입은행에 이체한다.

한편 2013년 3월 국내은행들과 금융결제원이 공동개발한 모바일지갑 서비스인 뱅크월렛(BankWallet)의 선불전자지급수단인 뱅크머니(BankMoney)도 전자화폐공동망을 이용하여 개인간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자화폐 거래의 결제과정에는 발행은행, 매입은행, VAN사업자 및 전자화폐공동망센터(금융결제원)가 참여하고 있으며, 은행간 거래차액의 결제는 한은금융망을 통해 이루어진다.

원문 바로잡기

  • 갱신“한국형 전자화폐(K-CASH) 이용시”

    K-CASH 서비스는 이용 저조로 2020년 12월 15일 종료되어, 지금은 발급·충전·결제를 할 수 없습니다.

  • 갱신“개인간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뱅크월렛 서비스는 2020년 10월 30일 종료되어, 뱅크머니를 이용한 개인 간 송금도 더 이상 제공되지 않습니다.

쉽게 이해하기

전자화폐공동망은 은행들이 함께 만든 전자화폐 K-CASH를 쓰고 나면, 은행끼리 서로 주고받을 돈을 계산해 결제하던 뒷단 시스템입니다. 손님 눈에는 카드로 결제한 것만 보이지만, 그 뒤에서 은행 사이의 셈을 맞추는 일을 맡았습니다.

이런 셈이 필요한 까닭은 돈을 충전해 준 은행과 가게가 거래하는 은행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손님의 돈은 충전한 은행(발행은행)에 있고, 가게는 자기 거래 은행(매입은행)에서 돈을 받아야 하므로, 발행은행이 매입은행에 그만큼을 넘겨줘야 합니다.

돈은 이렇게 움직입니다. 손님이 충전하면 그 금액이 예금 통장에서 빠져나와, 아직 쓰지 않은 전자화폐 몫으로 따로 떼어 둔 선불계정에 담깁니다. 가게에서 쓰고 나면 금융결제원이 거래 내역을 모아 발행은행에 알려 주고, 발행은행은 선불계정에서 그 돈을 꺼내 매입은행에 넘깁니다. 이때 거래마다 송금하지 않고, 은행마다 주고받을 금액을 상계한 차액만 한국은행 계좌 사이에서 옮깁니다.

결제 과정에는 은행 말고도 가게 단말기의 거래 기록을 모아 전달하는 부가통신사업자(VAN사)와, 내역을 모아 계산하는 센터 역할의 금융결제원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2013년에 나온 모바일 지갑의 선불 송금 수단인 뱅크머니도 이 망을 빌려 개인 간 송금을 처리했습니다.

예를 들면

하루 동안 A은행이 발행한 전자화폐가 B은행과 거래하는 가게들에서 120만 원어치 쓰였고, B은행이 발행한 전자화폐는 A은행과 거래하는 가게들에서 70만 원어치 쓰였다고 합시다. 두 은행은 거래마다 돈을 보내지 않고, 한국은행에 있는 계좌 사이에서 A은행이 B은행에 차액 50만 원만 넘겨 정리합니다. 각 은행은 그렇게 받은 돈을 자기 거래 가게들에 나눠 지급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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