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용등급

Sovereign Credit Rating

한 나라가 채무를 이행할 능력과 의사가 얼마나 있는지를 평가하여 등급으로 표시한 것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차입금리나 투자여건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미국의 스탠더드&푸어스(S&P), 무디스(Moody’s), 영국의 피치(Fitch) 등 국제신용평가기관은 해당국의 정치체제의 안정성, 국가안보상의 위험 등 정치적인 요소와 경제성장률, 외채 규모, 대외 채무불이행 경험 등 경제적인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국가신용등급을 평가한다.

국가신용등급(Sovereign Credit Rating)은 정부채무의 표시통화에 따라 외화표시 채무등급과 국내통화표시 채무등급으로, 만기구성에 따라 단기채무등급과 장기채무등급으로 각각 구분된다. 또한, 신용도에 따라 크게 투자등급과 투기등급으로 구분되는데, 투기등급에 해당하는 신용도를 가진 국가에 대한 투자는 그만큼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국가신용등급은 해당국 내의 기업이나 금융기관의 개별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하나의 기준이 된다. 따라서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면 해당국의 정부는 물론 기업, 금융기관 등이 더 낮은 가산금리(위험 프리미엄)로 외화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외화차입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쉽게 이해하기

국가신용등급은 한 나라가 빌린 돈을 갚을 능력과 의사가 얼마나 되는지를 평가해 등급으로 표시한 것입니다. 국제금융시장에서 그 나라에 얼마의 금리로 돈을 빌려줄지, 투자해도 될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갚을 돈이 있는지(능력)와 갚으려 하는지(의사)를 함께 보기 때문에, S&P·무디스·피치 같은 국제신용평가기관은 경제 숫자만 보지 않습니다. 성장률·외채 규모·과거 대외 채무불이행 경험 같은 경제적 요소와 함께 정치체제의 안정성, 국가안보 위험 같은 정치적 요소를 종합합니다.

등급은 하나가 아닙니다. 정부 빚이 외화로 되어 있는지 자국 통화로 되어 있는지, 단기인지 장기인지에 따라 따로 매기므로 같은 나라라도 빚의 종류마다 등급이 다를 수 있습니다. 크게는 투자등급과 투기등급으로 나뉘며, 투기등급 나라에 대한 투자는 그만큼 위험하다는 뜻입니다.

국가등급은 정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 나라 기업과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정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라서, 국가등급이 오르면 기업과 금융기관도 외화를 빌릴 때 위험 프리미엄(떼일 위험을 감수하는 대가로 더 얹는 금리)을 덜 내게 됩니다.

예를 들면

어느 기업이 해외에서 1억 달러를 빌리면서 준거 금리에 1.5%p를 얹어 내고 있었는데, 국가등급이 오른 뒤 가산금리가 1.2%p로 내려가면 연 이자가 30만 달러(1억 달러 × 0.3%) 줄어듭니다. 회사 사정은 그대로인데 나라 등급만으로 비용이 달라집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사례이며, 실제 사안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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