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이션
기대인플레이션은 향후 물가상승률에 대한 경제주체의 주관적인 전망을 나타내는 개념으로 물가안정을 추구하는 중앙은행이 관심을 기울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핵심지표 중 하나이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임금협상, 가격설정, 투자결정 등 경제주체의 의사결정에 반영되면서 최종적으로 실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친다.
구체적인 경로를 살펴보면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시 가계는 구매력 하락을 우려하여 명목임금 상승을 요구하게 되며, 이는 상품의 생산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또한 기업은 재화 및 서비스의 가격을 올리더라도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실제로 가격 인상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은 실질금리를 하락시켜 부동산, 주식 등의 자산에 대한 투자를 증가시킨다. 마지막으로 인플레이션 상승이 예상되는 경우 소비를 앞당기고자 하는 유인이 커져 가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제 물가가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중앙은행이 기대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가안정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이해하기
기대인플레이션은 가계와 기업이 앞으로 물가가 몇 %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값입니다. 실제 물가가 아니라 사람들 머릿속의 전망이지만, 물가안정을 맡은 중앙은행이 가장 눈여겨보는 핵심지표 중 하나입니다.
예상은 행동을 바꾸고, 행동이 실제 물가를 만듭니다. 물가가 오를 것으로 믿으면 사람들은 임금협상, 가격 책정, 투자 결정에 그 예상을 미리 반영하고, 그 결과 예상이 스스로를 실현하는 쪽으로 움직입니다.
경로는 네 갈래입니다. 가계는 월급으로 살 수 있는 양이 줄까 봐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이는 생산비를 올립니다. 기업은 값을 올려도 손님이 줄지 않으리라 보고 실제로 값을 올립니다. 실질금리(명목금리에서 예상 물가상승률을 뺀 실제 이자 몫)가 내려가 부동산·주식 투자가 늘고, 오르기 전에 사 두려는 가수요가 생깁니다.
그래서 중앙은행은 실제 물가뿐 아니라 이 기대가 들뜨지 않게 관리하는 것을 물가안정의 필수 조건으로 봅니다.
예를 들면
예금 금리가 연 3%이고 사람들이 물가가 2% 오를 것으로 보면, 예금으로 실제 늘어나는 구매력은 1% 정도입니다. 기대가 4%로 오르면 실질금리는 −1%가 되어, 돈을 예금에 두기보다 집이나 주식을 사거나 물건을 미리 사 두는 편이 낫다고 보는 사람이 늘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