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회피심리
Risk Aversion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동일한 기대현금흐름에 대해 보다 덜 위험한 투자안을 선호하는 경향을 위험회피(Risk Aversion)심리라고 한다. 투자자들이 더 위험회피적일수록 금융상품의 가격이 동일한 평균 보수를 갖는 무위험 채권보다 낮아진다.
쉽게 이해하기
위험회피심리는 평균적으로 기대되는 돈이 같다면 결과가 덜 들쭉날쭉한 쪽을 고르는 마음입니다. 반반 확률로 0원이나 200만 원을 받는 내기보다 확실한 100만 원을 고르는 사람이 위험을 피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행동하는 까닭은 같은 100만 원이라도 형편에 따라 무게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돈이 모자랄 때의 100만 원은 꼭 필요한 돈이지만 넉넉할 때의 100만 원은 덜 절실합니다. 그래서 100만 원을 잃을 때 줄어드는 만족이 100만 원을 더 벌 때 늘어나는 만족보다 크고, 평균이 같다면 흔들림 없는 쪽이 더 값지게 느껴집니다.
이 마음은 금융상품의 값에 그대로 반영됩니다. 평균 수익이 같은데도 결과가 불확실한 상품을 사람들이 국채 같은 안전한 채권과 같은 값에 사 줄 리 없으니, 위험한 상품은 더 싼 값에 팔려야 합니다. 싸게 산 만큼 기대수익률이 높아지는데, 이 추가 수익을 위험프리미엄이라 부르며 위험을 감수한 대가에 해당합니다. 위험을 꺼리는 정도가 클수록 값은 더 깎이고 프리미엄은 커집니다.
시장 전체의 위험회피심리는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위기나 큰 악재가 닥쳐 투자자들이 불안해지면 주식과 회사채를 팔고 국채처럼 안전한 자산으로 몰려, 위험자산 값은 떨어지고 안전자산 값은 오릅니다. 그래서 위험자산과 국채 사이의 수익률 차이가 벌어지는 것을 보고 투자자들이 얼마나 몸을 사리는지 가늠합니다.
예를 들면
1년 뒤 반반 확률로 0원이나 210만 원을 주는 상품이 있습니다. 평균으로 받을 돈은 105만 원으로, 1년 뒤 확실히 105만 원을 주는 국채와 같습니다. 금리가 5%라면 국채 값은 지금 100만 원입니다. 투자자들이 위험을 꺼리면 위험한 상품은 이보다 싼 90만 원에 거래되어 기대수익률이 105 ÷ 90 − 1 ≈ 16.7%가 되고, 위험회피심리가 더 커져 80만 원까지 내려가면 기대수익률은 105 ÷ 80 − 1 = 31.25%로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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