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평균가동률갭
제조업평균가동률만으로는 경제내에 유휴생산능력이 있는지 여부와 그 크기를 판단하는데 한계가 있게 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한 시점에서의 제조업평균가동률이 동 가동률의 잠재수준에서 얼마만큼의 편차를 보이는가를 계산하여 그 판단의 참고로 활용하는데 이 편차를 제조업평균가동률갭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잠재수준은 해당연도의 장기평균(예를 들면 10년 이전 기간 제조업가동률의 평균)을 계산하여 사용한다. 제조업평균가동률갭이 마이너스이고 절대값이 클수록 유휴생산능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투자위축과 실업 등을 예상하게 되고, 플러스이면서 클수록 공급측면에서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예상하게 된다.
쉽게 이해하기
제조업평균가동률갭은 지금 공장들이 돌아가는 정도가 평소보다 얼마나 높거나 낮은지를 보여 주는 차이입니다. 가동률 자체가 아니라 '평소 수준과의 거리'를 보는 지표입니다.
가동률은 공장이 낼 수 있는 최대 생산량 가운데 실제로 얼마를 만들었는지의 비율입니다. 그런데 가동률 75%가 한가한 상태인지 바쁜 상태인지는 숫자만 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 기계를 늘 100% 돌리는 공장은 없고, 업종 구조나 시대에 따라 '정상'으로 여겨지는 가동률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난 10년쯤의 평균 가동률을 그 시기의 정상 수준으로 삼고, 현재 가동률에서 이를 뺍니다. 평균은 호황과 불황을 모두 거친 값이라 경기가 보통일 때 공장이 얼마나 돌아가는지를 대신 보여 줍니다.
갭이 마이너스로 깊어지면 놀고 있는 설비가 많다는 뜻입니다. 기업은 있는 기계도 다 못 쓰니 새 설비 투자를 미루고 사람도 덜 뽑게 됩니다. 반대로 플러스로 커지면 공장이 한계 가까이 돌아가 주문을 제때 대지 못하는 병목이 생기고, 물건이 달려 가격이 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최근 10년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76%인데 이번 달 가동률이 71%라면 갭은 71 − 76 = −5%포인트로, 설비가 평소보다 많이 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몇 해 뒤 가동률이 80%로 올라 같은 평균과 비교한 갭이 +4%포인트가 되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납기 지연이나 가격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