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핀 딜레마(Triffin's Dilemma)
원문 351면
트리핀 딜레마(Triffin’s Dilemma)는 예일대 교수 로버트 트리핀(Robert Triffin)이 1960년대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심화되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제기한 개념으로, 기축통화가 안고 있는 구조적 모순을 뜻한다. 1944년 출범한 브레튼우즈(Bretton Woods) 체제는 금 대신 달러화를 국제결제의 기축통화로 삼고, 금 1온스를 35달러로 고정하여 태환할 수 있도록 한 제도였다. 그러나 달러가 기축통화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국제거래에서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며 전 세계에 달러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
반대로 미국이 흑자를 유지하면 달러 가치는 안정되지만 국제무역과 자본거래에 필요한 유동성이 부족해진다. 이처럼 기축통화국이 적자를 내면 신뢰가 흔들리고, 흑자를 내면 세계 유동성이 위축되는 상충관계를 가리켜 트리핀 딜레마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