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총소득
GNI · Gross National Income
국민총소득(GNI; Gross National Income)은 한 나라의 국민이 일정 기간 동안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의 소득을 모두 합친 것이다. 국가 간에는 재화와 서비스는 물론 노동이나 자본과 같은 생산요소도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한 나라의 기업이 다른 나라 사람을 고용하여 생산을 하기도 하고 반대로 그 나라 국민이 다른 나라에 나가 생산활동에 참여하기도 한다. 여기서 생산요소의 국가 간 이동을 고려하여 거주성 측면, 즉 한 나라의 국민을 기준으로 소득을 측정한 것이 국민총소득이다.
국민총소득(명목기준)은 GDP(명목기준)에다 한 나라의 국민(거주자)이 다른 나라에서 벌어들인 소득(국외수취요소소득)을 더하고, 다른 나라 국민(비거주자)이 그 나라에서 벌어들인 소득(국외지급요소소득)을 뺀 금액이다. 다시 말해서 국민총소득(명목기준)은 GDP에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하여 산출된다.
다만 실질기준 국민총소득은 실질구매력을 반영하기 위하여 실질GDP에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뿐만 아니라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까지 고려하여 산출한다. 국민총소득에서 고정자본소모를 제외하면 국민순소득(NNI; Net National Income)이 된다.
쉽게 이해하기
국민총소득(GNI)은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번 임금·이자·배당 같은 소득을, 어디서 벌었는지와 관계없이 모두 더한 것입니다. 나라 안에서 만든 것을 세는 GDP가 '어디서'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GNI는 '누가 벌었나'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둘이 달라지는 까닭은 사람과 돈이 국경을 넘어 일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거주자가 해외 공사 현장에서 받은 임금이나 미국 주식에서 받은 배당은 한국 GDP에는 없지만 GNI에는 들어갑니다. 반대로 한국에 잠시 와서 일하는 비거주자의 임금이나 외국인 투자자가 받은 배당은 한국 GDP에는 들어가도 GNI에서는 빠집니다. 여기서 국민은 국적이 아니라 거주자를 뜻합니다.
그래서 명목 GNI는 명목 GDP에 해외에서 받은 소득과 해외로 내준 소득의 차이, 곧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해 구합니다.
실질 GNI는 하나를 더 따집니다. 수입품 값이 수출품 값보다 더 오르면 같은 양을 수출하고도 들여올 수 있는 물건이 줄어 실제 살림이 빠듯해집니다. 이 교역조건 변화로 생긴 손익까지 반영하므로, 생산이 늘어도 유가가 크게 오르면 실질 GNI는 실질 GDP보다 덜 늘 수 있습니다.
GNI에서 공장·기계·건물이 쓰이면서 닳아 없어진 몫(고정자본소모)을 빼면 국민순소득(NNI)이 됩니다.
예를 들면
한 해 한국의 명목 GDP가 2,000조 원이고, 한국 거주자가 해외에서 받은 임금·배당·이자가 60조 원, 비거주자가 한국에서 받아 간 소득이 40조 원이라면 명목 GNI는 2,000조 + 60조 − 40조 = 2,020조 원입니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 20조 원만큼 GNI가 GDP보다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