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FinTech
핀테크(FinTech)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디지털 기술 혁신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효율화하거나 새 금융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혁신의 정도에 따라 전통적(traditional) 핀테크와 신흥(emergent) 핀테크로 구분할 수 있다.
전통적 핀테크는 기존 금융서비스의 가치사슬 안에서 그 서비스의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즉 기존 금융서비스를 자동화하려는 금융회사가 가치사슬의 핵심에 위치하고 IT기업은 이를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씨티은행이 블록체인 및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해서 디지털화폐(Citicoin)로 글로벌 본·지점을 연결하여 자금을 이체하는 시스템을 예시로 들 수 있다. 반면 신흥 핀테크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IT기업이 가치사슬의 핵심을 맡고 기존 금융서비스 전달체계를 변혁하여 파괴적(disruptive) 속성을 갖는다.
지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공인인증서 없는 비대면 거래로 기존 관행을 파괴함으로써 단기간에 대규모 고객을 확보하거나, 대출금리와 송금수수료도 파격적으로 낮춤으로써 기존 은행의 금리 및 수수료를 인하시키는 것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이외에도 핀테크 사례로서 인터넷뱅킹·모바일지급서비스·크라우드펀딩·P2P대출·로보어드바이저·스마트계약·바이오인증 금융거래 등을 들 수 있다.
원문 바로잡기
갱신“공인인증서 없는 비대면 거래로”
2020년 12월 10일 개정 전자서명법이 시행되면서 공인인증서 제도가 없어지고 기존 인증서는 공동인증서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일반 은행도 민간 인증서나 간편 인증으로 비대면 거래를 받으므로, 공인인증서 없는 거래는 인터넷전문은행만의 특징이 아닙니다.
쉽게 이해하기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을 합친 말로, 디지털 기술로 금융 서비스를 훨씬 싸고 빠르게 만들거나 아예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만드는 일을 가리킵니다. 휴대전화로 몇 초 만에 송금하거나 지점에 가지 않고 대출을 받는 일이 모두 핀테크에서 나왔습니다.
핀테크를 나누는 기준은 '누가 판을 쥐고 있느냐'입니다. 전통적 핀테크에서는 은행 같은 금융회사가 중심에 있고 IT기업은 그 일을 돕습니다. 이미 있는 서비스를 자동화해 비용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라, 고객 눈에는 같은 서비스가 더 빨라질 뿐입니다. 해외 지점끼리 돈을 옮기는 일을 블록체인으로 처리해 시간과 비용을 줄인 은행 내부 시스템이 그런 예입니다.
신흥 핀테크에서는 플랫폼을 가진 IT기업이 중심을 차지하고, 금융 서비스가 고객에게 닿는 길 자체를 바꿉니다. 지점 없이 휴대전화로만 영업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지점 운영비가 들지 않으니 대출금리와 송금수수료를 크게 낮출 수 있었고, 고객이 빠르게 몰리자 기존 은행들도 금리와 수수료를 따라 내려야 했습니다. 기존 사업자가 일하던 방식을 무너뜨린다는 뜻에서 이런 혁신을 '파괴적'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면
해외에 있는 가족에게 100만 원을 보낸다고 합시다. 은행 창구에서 보내면 송금수수료와 중개은행 수수료로 3만 원이 들고 며칠이 걸린다고 할 때, 송금 앱이 수수료 5,000원에 몇 분 만에 보내 주면 고객은 2만 5,000원을 아낍니다. 고객이 앱으로 몰리면 은행도 수수료를 낮춘 상품을 내놓게 되는데, 이것이 신흥 핀테크가 시장의 가격을 바꾸는 방식입니다.